경기도 최초, 민간가정 어린이집 비담임교사 1명 인건비 100% 지원
'과천형 비담임교사' 참여 민간‧가정 어린이집 17개소 선정
평상시 보조교사, 보육교사 휴가시 대체교사 역할
【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과 보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과천형 비담임교사 지원 사업'을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원 대상 어린이집 17개소를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각 어린이집을 통해 교사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과천형 비담임교사 지원 사업'은 경기도 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비담임교사 1명의 인건비 10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서 상주하면서 대체교사 및 보조교사의 역할을 한다.
기존에 정부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대체교사는 어린이집이 담임교사의 유급휴가 및 병가 등으로 보육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과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파견 요청을 해야 했다면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고 있어 교사의 공백 발생 시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정책이다.
또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평상시에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의 업무를 돕는다.
이에 따라 교사와 영유아 간 활발한 놀이 활동 및 상호작용이 풍부해지는 등 보육의 질도 높아진다.
과천형 비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 근무를 하기 때문에 영유아,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친숙해 안정된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체교사가 파견 돼 담임 업무를 대신하는 경우 발생하는 아동의 적응 문제 또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과천형 비담임교사에 국공립 보육교사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지도·점검을 통해 운영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형 비담임교사 배치를 통해 보육교사의 양질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보육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많은 고민 끝에 도출한 신규 사업인만큼, 잘 추진하여 앞으로도 부모들이 맘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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