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 재검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무렵 같은 당 시의원·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 명목의 3천200만 원과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1천만 원 등 총 4천200만 원을 입금받은 혐의로 피소됐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공관위의 재논의 대상이 된 김현아 전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받아들이고 해명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산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총선 승리,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을 고양정에 단수공천하기로 결정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가 김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지적하며 의결을 보류했다. 이에 공관위에서도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며 원점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당과 공관위가 부르시면 언제라도 가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저는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우리 당에 제 문제로 누를 끼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저는 불법 자금을 받은 부패한 정치인이 아니다"며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 세력에 정치공작을 당하고,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언론에 언론공작을 당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아직 아무것도 연락을 당으로부터 받은 것이 없다"며 "다만 오늘 아침에 공천 취소라는 속보를 보고 당에 확인을 했더니, 재논의라고 확인을 받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120페이지 되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며 "저는 기소당하지 않았고, 재판 중에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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