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과장급 정기 인사 단행
117개 과장 직위 중 100명 교체
80년대생 과장 대거 등용…여성과장 22%
기획재정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2023.3.2/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과장 직위 85%를 바꾸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장급 인사를 23일 단행했다.
조직 칸막이를 허물고 1980년대생 '젊은 과장'도 대거 등용했다. 동시에 각국의 차석 과장을 총괄과장으로 이동배치하면서 업무의 연속성도 유지했다.
기재부는 이날 "역동 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부터 역동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기조로 올해 과장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전체 117개 과장 직위 가운데 85% 수준인 100명이 교체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5년 평균 74명 수준이었다.
실·국 내 선임 격인 총괄과장으로 행정고시 45회를 전면 배치했다.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 류중재 국고과장, 유창연 국제금융과장, 장의순 개발금융총괄과장 등이다. 이들은 각국의 차석 과장을 거쳐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도 높였다.
실국간 벽을 허물고 정책 혁신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1·2차관실 교차 인사를 16명으로 확대했다.
범진완 행정예산과장(46회), 정원 안전예산과장(47회), 조성중 인력정책과장(47회), 오현경 복지경제과장(47회), 민경신 정책기획과장(48회), 최우석 관세협력과장(특49회) 등이다.
젊은 과장들도 적극적으로 등용했다. 처음 과장으로 부임한 이들은 지난해의 11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늘었다. 80년대생 과장도 지난해의 5명에서 올해 10명으로 2배로 늘었다.
여성 과장은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은 11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여성과장 비율은 전체의 22.2%에 달한다.
기재부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및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고 전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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