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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합류 김종인 “새로운 정치 세력 없인 한국 정치 못 바꿔”[2024 총선]

“정치·경제 개혁안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개혁신당 합류 김종인 “새로운 정치 세력 없인 한국 정치 못 바꿔”[2024 총선]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옷을 선물받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체제 이후 거대 양당 이전투구로 정치 난맥상이 이어져 온 것을 비판하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이번에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기존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당에 초지일관 부정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를 분명히 앞세운 후 유권자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위원장은 “흔히들 현재 지지율을 갖고 어떻게 정당이 선거에 임할 수 있겠느냐는 염려도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 굉장히 높은 정치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이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방향이 무언가를 분명히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과연 현재 같은 권력 구조로 대한민국 지속 발전이 가능하겠느냐’, ‘현재 같은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국민 화합이 가능할 수 있겠느냐’와 관련된 정치 개혁·경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오는 4월 총선을 맞이해 과연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유지하는 데 찬성하느냐, 아니면 지금 같은 정치를 바꾸느냐로 심판을 내려 주리라고 확신한다”며 “자라나는 새로운 정치 세력 씨앗이 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혁신당 공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