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시흥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의대 증원 관련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응 및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26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경보 단계를 격상함에 따라 시는 지난 23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의 대규모 병원 이탈로 의료 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2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시는 보건소에서 운영 중이던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의 역할과 조직을 확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상황관리총괄반 △비상진료대책반 △점검지원반 △수습홍보반 등 4개 실무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무반을 추가 편성해 대응할 예정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기간에는 매일 1회 이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영상회의를 진행해 범국가 차원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 조정될 때까지 시흥시보건소와 정왕보건지소는 2월 26일부터 기존 평일 진료실 운영시간(9시~18시)을 9시에서 20시로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연제찬 시흥 부시장은 "의료 공백을 줄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관내 병원의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관련 부서 및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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