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3)에 참석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개발도상국의 수산보조금 협정 이행 지원을 위한 수산기금 13.8억 원 공여 증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참여국의 투자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개발도상국 내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촉진하는 '투자원활화협정(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협정)'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응고지오콘조 이웰라 WTO사무총장과 협상참여국 장관들이 이 같은 공동각료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와 칠레가 공동 주관하는 WTO각료회의가 예정됐다. 이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공동각료 선언은 WTO투자원활화협정의 최종 타결을 선언하고, WTO협정 편입 등 향후 절차에 대한 참여국 지지를 다시 확인하려는 취지다.
공동각료 선언이 발표된 직후, 투자원활화협정의 WTO 편입요청문이 회람됐다. 협창 참여국은 이번 각료회의 기간에 해당 협정의 WTO 협정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WTO투자원활화협정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복수국 간 협상으로 본격 출범했다. 협정문은 지난해 7월 합의됐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협상 공동의장국으로 협상을 주재해왔다.
아울러 '서비스 국내규제 복수국 간 협상' 결과물인 관련 규범도 WTO 내 발효에 필요한 최종문안이 지난 1월 확정된 만큼, 국내 절차를 완료한 이달 WTO에 통지문을 제출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세계적인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WTO 투자원활화협정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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