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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소병철, 22대 총선 불출마..."지역구 의원으로 약속한 과제 거의 이뤄"[2024 총선]

소병철 의원, 22대 총선 불출마
"지역구 의원으로 약속한 과제 거의 다 이뤄"
"하위 통보 받지 않고 절차 마무리"

민주 소병철, 22대 총선 불출마..."지역구 의원으로 약속한 과제 거의 이뤄"[2024 총선]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이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초선인 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의 선거구 정상화가 눈앞에 왔다"며 "이로써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약속한 과제들을 거의 다 이뤄 22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 됐다"며 "순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 의원은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해 법사위 간사로서 오직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일했다"며 "모두 어렵다고 했던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고, 유보통합법과 여성과학기술인 양성법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소 의원은 "근래 검찰 고위직으로서는 최초로 전관예우를 받지 않고 대학에서 농촌 지도자와 젊은 인재 양성에 헌신하다가 국회에 들어온 저로서는 도덕심과 이성에 반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하루하루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하라"고 꼬집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소 의원은 "검찰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