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단기 자금을 굴릴 수 있는 초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를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하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해 단기금융시장 성과를 추종한다. 비교지수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금리 및 CD수익률, 잔존만기 15일 이하 CP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금리정보를 반영하는 ‘KIS-키움 MMF 지수’로 삼는다.
초단기채 ETF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 방향을 확정하기 어려울 때 여유자금을 굴리기 적합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파킹형 ETF’로 불리는 이유다. 얼마를 투자하든 투자 기간 동안 매일 하루치 이자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금리는 높고 가격변동성은 낮은 초단기채권을 활용하면 자본손실 가능성을 낮추면서 이자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키움운용 측 설명이다.
특히 이 상품은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운용역 재량에 따른 운용 전략을 더해 비교지수를 넘는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연 4.1% 수준 연 환산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목표로 삼는다.
이 상품은 개인이나 법인, 기관투자자가 여유자금을 짧은 호흠으로 투자할 때 주로 활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만든 결과다. 법적 분류 상 채권형 ETF이므로 MMF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상대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기에 유리하다.
주식처럼 거래돼 매수·매도가 편리하며, 자산구성내역(PDF)이 매일 공시돼 투자 종목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연 총보수는 0.05%로, 국내 전체 MMF 평균 보수율(0.1%)의 절반 수준으로 낮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지만 정확한 시점과 폭을 특정하기 어렵고 주식시장 방향성도 불투명한 현 상황에선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게 합리적”이라며 “단기금리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언제든 돈을 뺄 수 있는 환금성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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