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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진표 301석 제안, 받아들일 수 없어... 의원 감축은 우리 약속"[2024 총선]

윤재옥 "김진표 301석 제안, 받아들일 수 없어... 의원 감축은 우리 약속"[2024 총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거구획정 협상 난항에 따른 김진표 국회의장의 301석 제안에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애초에 우리 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김 의장이 윤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자리에서 선거구획정 문제를 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의원정수를 301석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가 워낙 안되니까 의장께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 열렸던 중진연석회의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비례대표 한석까지도 민주당에게 양보할 뜻이 있다고 통보했고, 우리 당으로서는 충분히 민주당의 입장을 감안해 제안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단순히 인구 기준으로 지역구를 정해서 보냈는데, 그 전제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끼리 지역구 대표성 문제나 생활권 문제에 대해 조정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략적 판단에 의해 획정 안대로 하자는 것은 전례없는 기본적 국회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저는 민주당과 계속 협상을 할 것이고 중진의원 다수도 민주당이 부당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공감했다.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협상해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을 위해 최소 합의된 4개 특례지역만이라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