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KIAT, 1050억원 정책금융 상반기 집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올해 집행 예정인 1050억원 규모 정책금융에 대한 상반기 조기 소진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첨단전략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하는 한편 해외에 국제공동연구 지원 거점인 국제기술협력센터 설치도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정책 융자를 조기 집행하는 한편,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특성화대학(원) 선정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T는 올해 정책자금으로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 기업 △연구개발(R&D) 계속 과제 사업비가 감액 통보를 받았거나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대출 이자 일부를 보전해준다.

특성화대학(원)의 신규 및 추가 선정 지원에도 가속을 붙인다. 올해 추가하는 특성화대학은 13개교다. 반도체 분야 10개(추가), 배터리 분야 3개(신규)다. 지난해에는 반도체에서만 8개교를 선정했다.

특성화대학원은 지난해 반도체 분야 3개교(성균관대, KAIST, UNIST)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로 분야를 확대했다. 4개 분야에서 8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총 24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미 이공계 학부생을 대상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상반기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학생 210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현지 첨단산업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6곳의 해외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민병주 원장은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체계적 지원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