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해빙기인 2∼4월은 겨울철 얼어있던 지표면이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녹으면서 붕괴, 전도, 낙석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시는 오는 4월 15일까지 침하·균열·토사 유실 등 붕괴 위험성 여부와 옹벽·석축 등 시설물 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시와 구·군 등은 토목건축 등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전날부터 취약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3월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대심도)과 주요 재개발사업장 등 10여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합동 표본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민간 사업장을 중심으로 중대재해 안전보건 의무 확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사고발생 시 조치방법 등의 교육을 한다.
또 1억원을 투입해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오는 10월까지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곳을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