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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0.4% 상승...다이어트약 개발 바이킹, 121% 폭등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나스닥, 0.4% 상승...다이어트약 개발 바이킹, 121% 폭등
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지수가 27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이어트약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킹은 고무적인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힘입어 주가가 121% 폭등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4% 상승한 반면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25% 하락해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2% 올랐다.

한편 이날 미국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임상시험 중간결과 발표에서 다이어트약 VK2735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에 비해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120% 넘게 폭등했다.

나스닥, 사상최고치 육박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도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 일부를 회복했다.

나스닥은 전일비 59.05p(0.37%) 상승한 1만6035.30으로 올라섰다.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만6057.44 경신 문턱까지 갔다. 22.14p(0.14%)만 오르면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S&P500도 8.65p(0.17%) 오른 5078.18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는 소폭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가 2.3%, 암젠이 2.8% 급락하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탔다.

애플이 0.8% 올랐지만 아마존이 0.7% 내리면서 그 효과가 반감됐다.

결국 다우는 96.82p(0.25%) 내린 3만8972.41로 마감했다.

제약, 희비 갈려

제약사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다이어트약 임상시험 중간결과에서 릴리의 젭바운드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킹은 46.57달러(121.02%) 폭등한 85.05달러로 뛰어 올랐다.

올해 이미 5배 가까이 폭등한 주가가 이날 2배 넘게 더 뛰었다.

반면 앞으로 상당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하락했다.

릴리는 6.92달러(0.90%) 내린 765.00달러로 마감했고, 노보노디스크의 미증권예탁원증서(ADR)도 1.26달러(1.02%) 하락한 122.23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소폭 하락


상승흐름을 지속하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했다. 3.91달러(0.19%) 내린 787.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또 엔비디아가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고 밝힌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최근 급등세를 뒤로하고 암(ARM)이 급락한 것을 빼면 급등세였다.

의료이미지진단기 개발업체 나노X 이미징은 2.08달러(21.83%) 폭등한 11.61달러,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업체 사운드하운드는 1.11달러(19.30%) 폭등한 6.86달러로 치솟았다.

사운드하운드는 22일 49%, 26일 47% 폭등에 이어 이날도 20% 가까이 폭등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250%가 넘는다.

AI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 리커젼제약은 0.76달러(5.15%) 급등한 15.5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은 8.25달러(5.64%) 급락한 137.95달러로 미끄러졌다.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초반 하락세에서 후반 상승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정을 낙관한다고 밝혀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감산합의를 2분기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1.34%) 상승한 83.65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9달러(1.64%) 뛴 78.8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