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보수 지향 개혁신당이 일정 부분 대체
수구 보수세력 두렵게 만드는 유력 경쟁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6일 대구 중구 삼덕동 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무능한 수구 보수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대구 정치를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개혁신당이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다면 대구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대구 출마를 권해 관심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 따르면 "대구를 자신들의 영지로 여기는 그들은 선거 때만 잠시 얼굴을 비출 뿐 선거가 끝나면 대구와 시민들을 또 잊어버릴 것이다"면서 "그런 대구의 수구 보수세력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유력한 경쟁자의 등장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보수계열의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약 60%이고, 민주진보계열의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약 40%이다"면서 "이에 따라 중도 보수세력이 도전한다면 판이 바뀔 가능성은 무척이나 크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가 보수의 새로운 시대를 원하고 보수의 대표 주자가 되려면 대구로 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기(대구)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 대표가 계속해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발언은 정권 심판론이나 보수 적자론을 갖고 정면 승부하자는 취지인 듯하다. (여러 선택지를) 다 틀 안에 놓고 검토할 이 대표에게 대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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