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료진 부담 줄일 추가 대책 마련해 발표할 예정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점검을 위해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대구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조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을 겸하고 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2000년), 권역심뇌혈관센터(2008년), 권역외상센터(2012년) 지정 등 대구경북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해왔다. 최근 일부 전공의 집단이탈 이후에도 교수, 전임의 중심으로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집단행동 기간 동안 국립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증환자는 인근 병·의원이나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이를 위해 중증·응급환자 치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을 지난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현장의 의견들을 토대로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어줄 추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인력 부족으로 업무 부담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진료하시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보도된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관련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응급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이 소방 등 유관 기관 및 인근 의료기관과 원활히 협력해 신속한 환자 수용과 필요한 처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문 여는 병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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