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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새 대표에 ‘증권맨’ 남기천

"증권사 인수·사업 이끌 적임자"
자산운용은 최승재 대표 선임

우리금융그룹이 2월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에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최승재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우리종금을 이끌던 김응철 대표는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중대형 증권사 인수 의지를 드러내는 등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이같은 경영철학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5000억원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1964년 태어난 남기천 대표는 지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에 취임했고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력 30년을 발판 삼아 증권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승재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해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대안투자팀장,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