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경선 결과 추가 발표
박대동 전 의원 정치락 전 시의원과 맞대결서 승리
이상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
진보당 울산시당 북구 야권 후보단일화 위해 나머지 후보 사퇴
제22대 총선 울산 북구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가 1일 공관위 발표 결과 정치락 전 시의원과 맞붙은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울산 북구 후보 경선에서 박대동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여야 후보들이 속속 정해지면서 울산 북구는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16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대동 전 의원이 정치락 전 시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제19대 총선 때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 전 의원은 앞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제가 여의도 경제 정책과 제도 개선, 필요한 입법 등을 원활하게 하고 당정 협조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확신한다"라며 "국가적으로 절박한 시점에 울산 보수의 험지 북구에서 열정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합의로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공천됐다.
이에 반발한 현역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이 탈당 후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3파전 양상이 형성되고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오 진보당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답변이 돌아오지 않자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1
이상헌 의원(재선·울산 북)은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울산 북구가 상징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종오 진보당 후보에게 경선을 제의했지만 윤 후보는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라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이미 저버렸다.
야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단일화는 정당성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보당 울산시당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울산지역 총선 경쟁에서 모든 후보가 사퇴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진보당 울산시당 기자회견. 울산시의회 제공
진보당 울산시당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윤석열 심판 돌풍이 불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라며 "울산 북구에서 윤종오 후보가 민주개혁진보 단일후보가 된 것은 진보당과 민주당의 고뇌에 찬 결정이며, 국민의힘과 일대일 구도를 완성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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