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광역단위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존 지역 먹거리 공급에서 복지·건강·교육·환경까지 확장해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6대 추진 전략, 18개 핵심과제, 80개 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 사업비는 79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먹거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전북특별자치도 먹거리 종합계획’을 의결했다.
추진영역으로는 생산가공, 유통소비, 복지돌봄, 교육홍보, 생태환경, 정책협력 6개를 설정했다. 영역에 따른 추진전략은 △기획생산체계 구축 △지역먹거리 공급확대 △먹거리 돌봄체계 강화 △먹거리 공감대 확산 △먹거리 탄소중립 강화 △정책 실행력 확립이다.
2028년까지 성과목표는 △기획생산 농가조직화 2800명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 70% 이상 △지역먹거리 돌봄사업 4개 시군 모델화 △저탄소 농산물 인증 면적 1700ha △전 시군 먹거리위원회 설치·운영으로 세웠다.
앞서 전북도는 2021년 말 ‘전라북도 먹거리 기본 조례’를 제정해 종합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1월 광역단위 최초 먹거리정책 현장 실행 조직인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어 6월 민관 협치 먹거리위원회 출범과 분과위원회를 구성했고 본 계획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향후 계획에 따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도민으로만 구성된 ‘먹거리 숙의기구’를 설치해 다수 도민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 부서 간 ‘먹거리정책 행정협의체’를 운영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통합·조정할 계획이다.
또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을 ‘먹거리 정책 책임관’으로 지정해 정책을 관리·점검할 예정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모든 도민이 먹거리에 소외받지 않도록 종합계획을 꾸준히 관리하고, 지역먹거리 정책이 언제나 전국 최고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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