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은 이틀째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월 첫 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100 선도 뚫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역시 1주일 전 기록한 사상최고치 3만9131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날 브로드컴이 7% 넘게 폭등하고,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4%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지속했다.
5100 돌파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도 강세였다.
다우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우는 전일비 90.99p(0.23%) 오른 3만9087.38, S&P500은 40.81p(0.80%) 상승한 5137.08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83.02p(1.14%) 뛴 1만6274.94로 올라섰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지난 닷새 거래일 동안 0.11%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1.74% 뛰었고, 같은 기간 S&P500도 0.95% 상승했다.
지역은행 위기
지역은행 위기 우려도 약 1년 만에 재발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뉴욕 커뮤니티뱅코프(NYCB)가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다면서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자 이날 주가가 26% 폭락했다.
NYCB는 1.24달러(25.89%) 폭락한 3.55달러로 추락했다.
지역은행 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들도 하락했다.
인베스코KBW지역은행ETF는 0.58달러(1.17%) 하락한 48.82달러로 마감했다. SPDR S&P 지역은행ETF 역시 0.53달러(1.10%) 내린 47.61달러로 장을 마쳤다.
1년 전 위기를 촉발한 고금리, 국채수익률 고공행진에 따른 지역은행 보유 국채 평가액 저공행진, 상업부동산 부진 등이 달라지지 않아 이번에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반면 NYCB 자산 규모가 지난해 지역은행 위기를 촉발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에 비해 훨씬 작아 지역은행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신중한 낙관도 있다.
반도체 동반 상승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도 강세였다.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PC·서브업체 델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 AMD 반도체를 장착한 서버 등 하드웨어 수요가 매우 탄탄하다고 밝힌 것이 반도체 강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31.67달러(4.00%) 급등한 822.79달러, AMD는 10.11달러(5.25%) 뛴 202.64달러로 올라섰다.
오는 7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브로드컴은 98.68달러(7.59%) 폭등한 1399.17달러로 뛰어올랐다.
서버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도 39.36달러(4.54%) 급등한 905.48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급등세를 촉발한 델은 29.93달러(31.62%) 폭등한 124.59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2% 안팎 상승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64달러(1.96%) 상승한 83.5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1달러(2.19%) 뛴 79.97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와 WTI 모두 지난 1주일 동안 가격이 뛰었다.
브렌트는 1.93달러(2.36%), WTI는 3.48달러(4.55%)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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