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2월 8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오른쪽)이 딸 결혼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고 부자로 알려진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막내아들 결혼식에 억만장자, 할리우드 스타 등을 대거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지난 2018년 열린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초대한 인물이다.
2일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아들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7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결혼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여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와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 등이 공연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 매체는 리한나가 이 행사 출연료로 900만달러(약 120억원)를 제안 받았다고 보도했다.
암바니는 이번 결혼식을 위해 힌두교 사원 단지를 새로 건설하고 있다. 이 결혼식 파티에는 2500여개의 음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암바니는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딸과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초호화 파티를 열었다.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 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축하 공연은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이 회장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암바니 회장은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분야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모았다. 이후 2016년 인도 통신 시장에 진출하며 갑부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 자산은 971억달러(약 125조원)로 아시아 1위, 세계 13위 부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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