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지방의대를 지역인재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은 대구' 주제 1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카톨릭대 의대는 정통명문의대다.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인재 풀을 대폭 확대해 지역인재 중심 의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 의대와 지역 의대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마치면서도 “의대 볼륨이 있어야 제대로 돌아가는데, 많은 의대들이 신설되면서 서울에 있는 의대 정원을 많이 빼줘서 의사가 많이 줄었다”며 “거기다 의약분업 사태 때 의대 정원이 350명 줄고 25% 정도의 졸업생은 전문의가 되면서 비급여 분야로 빠지면서 필수·지역의료가 버틸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필수·지역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대 증원은 필요조건이고 충분조건은 의사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사법리스크를 완화시키며 공공정책수가를 넣어 필수의료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역 거점 의대와 거점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자를 확실히 할 테니 아무 걱정 말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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