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로봇·자율주행 등 기술들 대거 선봬
빅테크관에 글로벌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 운영해
아크마인드,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 등도 공개
팀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열리는 IT박람회 LEAP 메인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은 LEAP 2024에 참가한 팀 네이버 부스 현장.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LEAP 2024에 참가,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약 13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네이버는 검색,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K-테크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LEAP 2024 메인 전시관에 빅테크와 나란히
4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팀 네이버가 가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도 확보할 방침이다.
LEAP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기술 전시회로, 지난해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행사는 오는 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며 팀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팀 네이버는 이날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라는 콘셉트 아래 검색·초대규모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EAP 2024의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확장현실(XR) 등 팀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키노트를 할 예정이다. '
세계 최소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 공개
네이버 '아크마인드' CI. 네이버 제공
특히 키노트에서는 팀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도 공개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OS다.
아크마인드에는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 궁극적으로 완전한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네이버가 공동 개발한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 이미지. 네이버 제공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에 대해서도 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온 칩(SoC),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네이버는 OS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구현하려는 프로젝트이다. 해당 협력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빠르게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라며 "미래 도시에 더 많은 로봇,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것이고 새로운 로봇 OS로 전 세계 웹 개발자들에게 로봇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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