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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오픈AI 계보 잇는다...'XR주' 모멘텀 힘 실릴까

메타·오픈AI 계보 잇는다...'XR주' 모멘텀 힘 실릴까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방한으로 국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산업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메타의 행보로 국내 XR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 모멘텀이 기대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의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방한 일정 동안 한국 기업과 AI 및 XR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지난 2014년 XR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 출시를 통해 MR 헤드셋 ‘비전프로’를 선보인 애플과 XR기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증권가는 XR기기에 탑재되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oS)와 카메라 및 3D 센싱 모듈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OLEDoS 관련주로는 선익시스템이 손꼽힌다. 국내 카메라, 3D 센싱 모듈부문에서는 나무가와 코아시아씨엠이 언급된다.

OLED 증착장비 제조와 판매를 하는 선익시스템은 OLEDoS 증착기 시장에서 300mm 웨이퍼 양산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나무가는 XR기기에 적합한 ToF(Time of Flight)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코아시아씨엠은 XR기기 및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3D 센싱을 위한 ToF 모듈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XR기기 테마로 패널이 차지하는 공간 최소화 및 PPI(Pixel Per Inch) 상승을 통해 더 현실감 있는 화면 제공이 가능한 OLEDoS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며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충돌 방지를 위한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XR 시장이 2022년 293억달러(약 40조원)에서 오는 2026년이면 1000억달러(약 13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6%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세계 XR기기 출하량이 2022년 약 3000만대에서 2025년까지 1억500만대로 3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