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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울·대구·울산서 국민공천 실시…"정치 신인 발굴할 것"[2024 총선]

'국민추천프로젝트'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


국힘, 서울·대구·울산서 국민공천 실시…"정치 신인 발굴할 것"[2024 총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를 내는 국민공천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추천 프로젝트인 국민공천 제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국민공천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공천 제도"라며 "국민의힘과 함께 길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모든 지원자들을 위해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했고, 심사료를 없앴으며 제출서류를 최소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민공천 온라인 접수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일반 공천과 동일하게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지역 적합도 포함)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국민공천 대상 선거구는 서울 강남갑·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총 5곳이다. 현역 의원이 포함돼 있는 지역구에 대해서 공관위는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반발은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현역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서 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 잡음은 덜하지만 이른바 현역 물갈이 비율이 낮고 정치 신인 발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국민공천을 통해 정치 신인 발굴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린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능력 있는 신인들이 여러 장벽들 때문에 도전을 주저했던 경우, 그동안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정치 신인들이 도전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공개 오디션 등의 방식을 논의했지만 최종 공천되지 못하면 직장이나 사회경력에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 면접 과정은 공정·투명하게 진행하되 오디션 방식은 거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