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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장 윤병운·유찬형·사재훈 3파전

NH투자증권 사장 윤병운·유찬형·사재훈 3파전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 사장 자리를 두고 윤병운 NH투자증권 IB총괄 대표(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3파전 양상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 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차기 사장 후보에 윤 부사장, 유 전 부회장, 사 전 부사장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 기존 내부 출신은 윤 부사장이다.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1993년 입사했다. 이후 정영채 사장과 약 19년 간 IB 부문을 키워온 인물이다.

농협중앙회에서는 유찬형 전 부회장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유 부회장은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자산관리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기획·금융통으로 평가된다.

외부 인물로는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이 있다. 사 전 부사장은 삼성증권에서 채널영업부문장·자산관리본부장·리테일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5년 이상 자산관리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이달 26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현 대표인 정영채 사장을 포함해 CEO(최고경영자) 롱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정 사장은 금융투자회사 CEO가 어려운 자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을 잘 이해해야 하고, 미래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다른 금융업과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쇄와 연결돼 있어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257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2% 성장한 수치로 업계 실적 순위도 2022년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전년 대비 83.39% 증가한 5564억원을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