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 전국 사업소서 현장 설명회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거듭" 강조
질의응답 등 다양한 목소리 청취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왼쪽 두번째)이 5일 광주 전남본부 및 담영지사에서 열린 현장 소통 설명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사장은 4월초까지 전국 사업소를 돌며 현장소통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제공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5일 "한전 내부 개혁 및 자구노력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본사부터 사업소까지 신속히 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한전 광주전남본부 및 담양지사를 시작으로 5주간 전국 단위의 최고경영자(CEO) 현장 소통 설명회에 나선다.
이번 현장 소통설명회는 김동철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소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다.
이번 현장 소통 설명회는 한전이 직면한 경영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 결집과 변화·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수라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첫 설명회에서는 10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석해 경영 현안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김 사장은 직접 재무 정상화 조기 달성, 기업체질 혁신, 성장동력 창출 등 주요 업무추진 방향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핵심 현안과 주요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유토의 과정에선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순환 근무 제도 개선 등 현장 업무 개선 아이디어 및 신규 사업 아이템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김 사장은 "지금 한전에 필요한 것이 바로 주인 의식"이라며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극복을 위해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재정 건전화·혁신 계획을 비롯한 경영정상화 및 전력망 적기 건설·고객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현안 과제 해결 과정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봄철 안전사고 예방 및 고객 접점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광주전남본부와 담양 지사에서 시작된 이번 CEO 현장 소통설명회를 4월 초까지 5주간 전국 사업소에서 순차적으로 계속 진행하고 본사-사업소 간, 경영진-노조·임직원 간 긴밀한 소통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사장은 현장 소통을 늘리고 있다. 젊어진 조직 내 세대 갈등을 없애고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주니어보드 혁신원정대'를 확대 운영하고, 활동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굴한 여러 아이디어와 논의 내용들도 경영 정책에 적극 반영해 과제화하고, 주기적 성과 분석과 환류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 점검하고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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