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산골생태유학센터에 32명 참여
서핑, 골프, 생태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
원어민 화상영어, 1인1악기배우기 제공
인제군이 운영하는 산골생태유학 1학기 일정이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오리엔테이션 때 모습. 인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 인제군이 운영하는 산골생태유학 1학기 일정이 시작됐다.
6일 인제군에 따르면 올해 3년 차를 맞은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은 2022년 2학기 7명으로 시작해 2023년 1학기 22명, 2학기 26명으로 매년 참여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학기 유학생 수는 총 32명으로 이중 신규 학생이 17명, 전년도 2학기에서 유학생활을 연장한 학생이 15명이다.
또한 유학생 포함 가족까지 총 60명이 인제군에 전입신고를 마쳤으며 지난달 28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아이들이 참여할 프로그램과 낯선 농촌생활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며 유학생활 준비를 도왔다.
유학생들은 백담마을 용대초 11명, 달빛소리마을 월학초 14명, 설피마을 진동분교 7명이 배치됐으며 6개월간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지역 생태와 문화, 역사를 배우게 된다.
인제군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제 진동분교 학생들이 동해안에서 서핑체험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산골생태유학센터는 골프, 서핑, 생태체험, 농촌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원어민 화상영어, 1인1악기 배우기, 생존수영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DMZ평화생명동산의 ‘토종종자 지킴이 교육’, 가리산리 마을에서 진행하는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하는 자연아 놀자’ 등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며 인제 지역을 알아가는 시간도 진행한다.
인제군 산골생태유학센터 관계자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시골 작은 학교에서 지역 공동체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유학생 수가 증가하고 유학 기간이 연장되는 걸 보면 아이들이 대체로 만족해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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