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청주 서원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3.5 [공동취재] kw@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전국 순회를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7~8일 경기를 찾아 본격적으로 수도권 탈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오는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시·용인시를 연이어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앞선 4일과 충남 천안시, 5일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과 스킨십을 넓혔다. 충청권을 지역 순회 일정 중 가장 먼저 배치한 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과거 선거에서 엎치락 뒤치락했던 격전지를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경기 수원과 성남, 용인을 순회 일정 앞 순위에 둔 것도 수도권 선거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원은 경기에서 단일 시군 기준 가장 많은 의석수가 몰린 지역이라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5석 전체를 빼앗겨 '파란(민주당의 대표색) 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수원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을 일치감치 배치해 수원성 탈환 작전에 나섰다.
성남에서도 주요 인력이 배치됐다.
현역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성남 분당을)과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성남 수정), 윤용근 변호사(성남 중원) 등이다.
용인에서도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용인갑),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용인병),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용인정)이 공천을 받아 수도권 탈환에 집중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시·성남시·용인시을 잇달아 방문, 거리 유세와 지역 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이들 후보에게 힘을 싣을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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