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전진, 미 조야 지지해야"
외교장관 "G7 협력, 미 조야 제언 기대"
CSIS "美, 한미동맹 초당적 지지 확고"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햄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 창밖 풍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을 접견해 한미동맹과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햄리 회장을 위시한 CSIS 대표단을 만나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키 위해선 미 조야의 변함없는 지지가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CSIS가 구심점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CSIS가 미 주요 싱크탱크 최초로 한국 석좌직을 설치하고 한미 연례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간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햄리 회장은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이 한층 도약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대통령의 국빈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동맹의 성공과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가 확고하다”며 “CSIS 차원에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CSIS 대표단은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
조 장관은 "서해 지역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공동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또한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내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국제무대에서 G7(주요 7개국)과도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미 조야의 건설적 제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햄리 회장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 및 불법적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뿐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 간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7 협력을 포함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제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가 확고하다. 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적극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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