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각각 경선서 압승
11월 대선 리턴매치 사실상 확정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슈퍼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압승, 사실상 11월 재대결을 앞두게 됐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혼란과 분열'이 돌아온다고 경고했고,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른 15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제이슨 파머 후보에게 패했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트럼프 역시 버몬트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연이은 고배 끝에 워싱턴DC에서 첫 승리를 거둔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17명의 대의원이 걸린 버몬트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역시 경선 판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슈퍼화요일 경선에 걸린 대의원 수는 민주당 1420명, 공화당이 854명이다. 각 당이 후보 확정을 위해 요하는 '매직넘버'는 각각 1968명, 1215명으로 이날 경선을 통해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필요한 숫자의 상당량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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