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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 공격에 선원 최소 2명 사망

국제유가 반등

[파이낸셜뉴스]

후티반군 공격에 선원 최소 2명 사망
예멘 후티반군이 6일(현지시간) 아덴만을 지나던 바베이도스 선적의 라이베리아 벌크 화물선을 공격해 선원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20일 공개된 사진에서 후티 반군이 홍해를 항행하던 갤럭시리더호를 습격해 조종실 문을 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예멘 후티반군의 예멘 항로 선박 공격으로 결국 사망자가 발생했다.

CNN은 6일(이하 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후티반군의 순항미사일공격으로 아덴만을 항해 중이던 선박에서 선원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최소 6명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뒤 시작된 후티반군의 예멘 항로 공격 이후 첫 사망자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사망자가 발생한 선박은 바베이도스 선적의 라이베리아 벌크화물선 'M/V트루컨피던스'호다. 이 화물선은 공격을 받은 뒤 선원들이 탈출했고, 연합국 전함들이 현재 사고 해역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공격은 예멘 사나 시각으로 오전 11시30분께 벌어졌다.

선박 공격이 인명피해로 이어지면서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운하 항행이 이전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후티반군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정확했다"면서 선박에 화재를 일으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선박 선원들이 자신들의 경고메시지를 무시해 목표가 됐다고 주장했다.

후티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이들에 대한 억류를 풀 때까지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과 서방 관리들에 따르면 후티반군은 지금까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홍해에서 선박들을 향해 45차례 넘게 공격을 가했다.

이들 공격 대부분은 미국 주도의 연합함대가 격퇴하거나 목표를 빗나갔지만 일부는 타격을 줬다.

한편 이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5% 목표,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연장 합의에도 하락세라 지속되던 국제유가는 모처럼 반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92달러(1.11%) 오른 82.96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4%) 상승한 79.1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