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 득 퍽(Ho Duc Phoc) 베트남 재무 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 투자 인센티브 확대, 이중과세 방지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퍽 장관이 지난 7일 베트남 증권거래소 주관 투자설명회(IR)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베트남과 한국은 상호 3대 교역국이다.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해외직접투자국(누적기준)이고, 베트남은 한국에게 동남아 지역에서 핵심적인 경제협력 국가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양국 간 의미 있는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선 양국의 개발 협력 지원과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 2022년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합의한 한-베트남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양국은 고속철·경전철·메트로 사업 등 고부가가치 대형 인프라 사업 발굴 협력 및 금융 지원에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그 후속 조치로 지난해 6월 체결한 총 40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협증진자금(EDPF)을 앞으로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통과된 베트남 신용기관법 개정안에 한국 측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에 감사하다"며 "투자 인센티브 확대, 이중 과세 방지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한국 정부 제기사항에 대해 적극 고려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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