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쇄원·환벽당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체험 프로그램 개발
광주광역시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무등산평촌명품마을<사진>을 생태관광명소로 육성한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무등산평촌명품마을을 생태관광명소로 육성한다.
소쇄원, 환벽당, 분청사기전시관 등 마을 주변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도시민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무등산평촌명품마을에 총 사업비 8400만원을 투입해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등산 동북쪽 자락에 위치한 무등산평촌명품마을은 반딧불이와 멸종위기종 수달 등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이 우수해 지난 2015년 환경부에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무등산평촌명품마을과 풍암정을 잇는 6.5㎢ 규모의 순환형 누리길을 조성해 지난해 방문객이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추진할 무등산평촌명품마을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은 거주민이 협의체를 구축해 자원 조사,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도자기 공방 체험, 감자·옥수수 등 농산물 수확 체험, 곤충 탐사 등 도시민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마을 주변 소쇄원, 환벽당, 분청사기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유적 시설과 연계 관광을 추진해 생태관광 만족도를 높인다.
마을 아카이빙, 동식물 조사 등을 통해 생태관광자원 조사와 자연보전활동을 펼치고, 소공원관리, 정화활동 등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무등산평촌명품마을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거주민, 전문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 인력 양성, 생태관광자원 발굴, 홍보 방안 등 생태관광명소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오숙 광주시 환경보전과장은 "무등산평촌명품마을은 풍암정 등 무등산 자락의 멋진 경관과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다"면서 "많은 시민이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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