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운데)가 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계성 지능인 권익 활동 단체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새미래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공동대표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 8일 느린학습자(경계성 지능인)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관련 제도 개선 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새미래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계성 지능인 권익 활동 단체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 새미래 측에서는 이 공동대표와 신정현 책임위원, 홍서윤 정책실장이 참여했다.
경계성 지능인이라고 불리는 느린학습자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의 지능 지수는 일반적으로 70~85점 정도인데 1점 차이로 장애 판정을 받거나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형평성 문제 등을 겪는 것이다. 새미래는 “한국은 아직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없으나 해외 통계로 미뤄 볼 때, 전체 인구의 약 14%를 경계성 지능인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서 느린학습자 단체와 부모들은 △느린학습자를 위한 법률·서비스 지원 체계 마련 및 분야별 지원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 기반 형성 △아동 및 청소년기 특화 학습 지원, △느린학습자 학교 폭력 예방 및 자립 지원 체계 마련 △교사 및 부모 인식 개선 △사회적 인식 향상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요청했다.
이에 이 공동대표는 "깊이 공감한다. 느린학습자와 같이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새미래가 이런 제도 개선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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