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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최대 현안 서면대교 건설 '청신호'...연내 착공 준비

춘천도심 이동거리·소요시간 크게 감소...B/C 1.0 검토

춘천 최대 현안 서면대교 건설 '청신호'...연내 착공 준비
춘천지역 수도권 연계교통망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면대교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춘천 서면대교 건설 타당성 재조사가 지난해 3월 착수된 가운데 이동 거리와 소요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비용편익(B/C)이 1.0 이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C가 1.0을 넘을 경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현재 차량으로 춘천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춘천시청까지 신매대교를 이용할 경우 이동거리는 10㎞, 소요시간은 17분이지만 서면대교 건설시 하중도를 거칠 경우 이동거리가 3.9㎞, 소요시간이 7.2분으로 각각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서면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재조사는 관계기관 회의 등 검토 과정을 거쳐 5월 중에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서면대교 건설사업이 타당성재조사에서 통과될 경우 중앙투자심사, 입찰 방법 심의 등을 거쳐 연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총 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면대교 건설은 1967년 의암댐 건설로 단절된 서면 지역을 춘천 도심의 생활권과 연결하는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서면대교가 개통될 경우 도로망 확충으로 인한 관광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제2경춘국도가 개통될 경우 교통량이 하루 2만7574대로 예측돼 심각한 정체가 우려되지만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제2경춘국도의 교통량을 분산, 수도권에서 춘천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봉용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수십 년 동안 춘천시민들의 숙원인 서면대교 건설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비용편익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타당성 재조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내 착공도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