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미 정치하는 사람들, 비례 합당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11일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시작했다.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과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등이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1명의 후보를 접수해 이 중 부적격을 제외한 45명에 대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면접이 이뤄지고 발표는 12일 혹은 13일 이뤄질 전망이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의원과 김 의장, 김 사무총장 등이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 양정숙 의원과 경민정 공관위원도 공천을 신청해 심사를 받는다.
다만 기성 정치인들의 면접 통과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김종인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이미지에 합당하고 지역구 출마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로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며 “심사 기준을 굉장히 엄격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미) 정치를 하는 분도 몇 사람 신청한 것으로 아는데 과연 그런 분들이 비례대표로 합당한가 하는 것도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익병 공관위원도 “공관위원 입장에서는 지도부가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한 것이 당황스럽다”면서도 “일단 신청한 것 자체는 권리”라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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