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편의·경관 개선·소유자 재산세 면제 등 일석삼조 효과
전남 순천시가 도심지역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터를 활용해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을 조성,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도심지역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공터를 활용해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을 조성,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주민자율 공유주차장 조성은 도심 공터의 소유자에게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 공유주차장을 만들고,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까지 오천동, 연향동, 신대지구 등 총 121개소 1924면이 조성돼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도심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1면당 5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돼 주차장 확충에 한계가 있지만, 공유주차장은 1면당 50만원이면 조성 가능해 많은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또 경작을 하거나 생활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는 도심 내 공터에 공유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환경 정비 효과도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자율 공유주차장 조성 사업 신청은 순천시 교통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도심 내 공터를 공유주차장으로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도심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주민자율 공유주차장 조성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