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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강인 대표팀 발탁 비판…"당분간 국대 경기 안 봐야겠다"

홍준표, 이강인 대표팀 발탁 비판…"당분간 국대 경기 안 봐야겠다"
[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탁구 게이트’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발 명단에 포함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분간 국대 경기는 안 봐야겠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국대 선발 명단 공개 직후 “황선홍에게 실망했다. 발탁해서는 안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 여론 참 우습게 본다”는 게시물이 올라오자 “당분간 국대경기는 안 봐야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홍 시장은 ‘탁구 게이트’ 사건의 장본인인 이강인에 대해 수차례 비판을 이어왔다.

홍 시장은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청년의꿈’ 사이트에 올라온 ‘21일 태국과의 축구 경기에 이강인을 뽑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불가하다.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정치든 축구든 인성이 나쁘면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 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 하니 이길 수가 있겠느냐”며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앞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 선수를 포함했다.

황 감독은 "이번 사태는 두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자 모두의 책임"이라며 "두 선수와 장시간 통화 후 발탁했고, 이제는 화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