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가 약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다음달 8일 회사채 2·3년물 총 3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또는 4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목표금액은 3500억원이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KN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가 회사채 시장에 나오는 것은 2021년 4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회사는 총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500억원이 다음달 12일 만기를 맞는다.
3년 전 발행물(3년물)의 표면이자율이 연 1.658%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차환 발행에서 이자율은 두 배 이상 뛸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와 같은 신용등급(AA-)을 보유한 롯데물산이 지난 7일 발행한 2년물의 표면이자율은 연 4.346%, 3년물은 연 4.412% 수준이었다. 지난달 SK가스(AA-등급)가 발행한 공모채 3년물 표면이자율은 연 3.818%, 코웨이(AA-등급)의 공모채 3년물 표면이자율도 연 4.009%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