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가 출자 또는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 평가를 직접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강원특별자치도청사.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는 산하 출자 또는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평가와 함께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도 평가하기로 했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도정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출자·출연기관 경영 평가를 전문기관 위탁에서 도 직접 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외부 평가기관으로 지출되던 용역비 1억5000만원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 위주의 경영평가단을 구성, 직접평가에 따른 전문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거나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24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계획을 수립, 지난 7일 운영심의회를 열고 17개 기관, 10개 기관장 등 평가대상을 확정했다.
또한 전년대비 재무건전성 확보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지표 간 비중이 조정됐으며 정보보안 관리 지표가 신설됐다.
도는 평가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하고 향후 기관장과 임직원 보수, 기관별 예산지원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3년 연속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통해 조직 정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도정 목표를 현장에서 얼마나 구현했는지에 방점을 두고 경영평가 강화를 통해 출자 또는 출연기관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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