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반노동 그 자체"라며 "민주당은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노동 시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윤 정부에게 노동자는 국민이 아닌 착취와 탄압의 대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는 노동자의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되는데도 노동법을 퇴행시키고 있다"며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폭도로 몰고,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겨우 정착된 주 52시간제를 주 69시간제로 시행하려고 한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우리의 연대와 투쟁으로 겨우 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합법파업보장에 관한 노동자의 절규가 담긴 노란봉투법, 합법파업보장법마저 거부했다"며 "최근에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또 다시 유예하기 위해 법 내용을 왜곡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노동자의 안전한 삶이 곧 민생"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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