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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서부권에도 공립등산학교 세운다

지난달 공모통해 전남 장흥군 천관산 선정

산림청, 서부권에도 공립등산학교 세운다
강원도 속초등산학교에 설치된 실외 인공암벽장.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서부권 공립등산학교 공모사업에 전남 장흥군이 신청한 천관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29일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모두 5개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다. 산림청은 서류심사와 내·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상징성과 접근성, 경관성, 적합성, 입지여건 등을 기준으로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입지를 선정했다.

국·공립등산학교는 건전한 등산문화 확산과 지역별 균등한 등산·트레킹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체험·연수기관이다. 지난 2018년 속초에 처음으로 조성돼 현재 운영중이며, 올해 초 밀양등산학교가 문을 연데 이어 내년에는 보은등산학교가 완공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장흥군 천관산은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첫 공립등산학교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곳에는 인공암벽장을 포함한 등산교육시설이 조성된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날로 증가하는 등산·트레킹 수요에 맞춰 권역별로 등산학교를 설립해 지역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