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2개월 연속 기대치 이상으로 오른 미국의 물가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가 하락의 길이 앞으로 매달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추세는 분명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진전이 멈추지 않았으며 불황 속의 물가상승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염려하는 높은 물가를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22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세계 공급망에 차질과 고용 활기,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로 물가가 크게 올라 식료품과 신차, 건강보험 등 거의 모든 부문의 가격이 상승했다.
폭스비즈니스는 2021년 1월 이후 미국의 물가가 18.49% 오른 상태로 미국 가계들의 재정 부담을 높였으며 특히 저소득층들의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동안 3%에서 거의 제자리 걸음 중이서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 목표를 2%로 정하고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 보다 끈질긴 조짐을 보이는 것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은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길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물가의 최대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높은 주거비는 소유주들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임대료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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