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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상대 첫 승리 춘천대첩 기념 국가보훈광장 건립 추진

강원자치도·보훈부 지난해부터 논의
윤 대통령, 국가보훈시설 건립 약속

북한군 상대 첫 승리 춘천대첩 기념 국가보훈광장 건립 추진
지난해 6월 세중에 문을 연 국가보훈광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6·25전쟁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춘천대첩을 기념해 춘천에 국내 2호 국가보훈광장이 건립된다.

1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강원도 민생토론회에서 춘천대첩을 기리는 보훈시설 건립을 직접 약속했다.

앞서 강원자치도와 국가보훈부는 지난해부터 춘천대첩을 모티브로 한 국가보훈광장 조성 사업을 논의 중이었으며 이번에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국가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국가보훈광장 건립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강원자치도는 국가보훈부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위해 국비를 요청할 계획이며 장소는 의암호변이 거론되고 있으나 춘천시와 협의하고 여론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1호 국가보훈광장은 지난해 세종시에 1만8590㎡(약 5600평) 규모로 조성돼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북한군 상대 첫 승리를 거둔 춘천대첩은 의미가 남다른데도 아직 이렇다 할 선양사업이 없었다"며 "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국가보훈광장을 서둘러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