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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고민정 “광진 발전 마스터플랜 주민들과 완성“[총선 격전지를 가다]

광진을, '한강벨트' 출발점
광진이 키운 사람, 고민정
"광진발전 마스터 플랜, 완성 이어갈 것"
동서울터미널 메가복합개발 약속

민주 고민정 “광진 발전 마스터플랜 주민들과 완성“[총선 격전지를 가다]
14일 오전 출근길 인사에 나선 고민정 광진을 후보가 주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주당 최고위원 복귀를 축하드린다. 꼭 당선되기를 바란다."
1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강변역 1번 출구 앞에서 주민들의 출근길을 배웅했다. '광진 사람'이라 적힌 파란색 패딩을 입은 고 후보는 왼쪽 발에 붕대를 감고도 주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고 후보의 배우자인 조기영 시인도 함께 자리를 했다.

출근을 하던 한 남성은 발걸음을 멈추고 "국민의힘을 혼내주자. 주변에서도 고 후보를 뽑으라고 설득하고 있다"며 고 후보의 손을 맞잡았다. 이에 고 후보는 "열심히하겠다"며 화답했다.

고 후보는 광진구에 위치한 중마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구의 중학교를 다녔다. 때문에 고 후보의 총선 슬로건은 '광진이 키운 고민정'이다. 여기다 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이번 총선 경쟁 상대보다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더 친밀도가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구의동에 거주하고 있는 80대 최은식씨는 "지난 총선에서 고민정을 뽑았고, 이번에도 고민정을 뽑을 생각"이라며 "지난 4년간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역구와 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자양동 토박이 20대 정모씨 역시 "고민정이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지도 측면에서 이번에 새로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총선에서 고 후보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지역은 화양동이다. 화양동은 1인 가구와 2030 세대가 많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다. 화양동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씨는 "원래는 투표를 할 생각이 없었다가 최근 관심을 갖게 됐다"며 "다만 특별히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약을 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동서울터미널 메가복합개발을 제시하고 있다.
수서역 SRT를 강변역까지 연장하고, 2호선 지하화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연계해 광진구를 동북권 메가교통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고 후보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싸피 강북 캠퍼스 유치 및 청년 월세 지원 △KT 첨단업무복합단지 대기업 유치 △복합시설·생활체육공간·녹지공원 조성 등을 내걸었다.

고 후보는 "지난 4년간 저를 키워준 광진 주민들께 보답하고자 광진의 구석구석을 누볐다"며 "21대 국회에서 실천한 광진 발전 마스터플랜을 22대 국회에서 광진사람인 제가 주민들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