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업보고서 통해 공개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 작년 연봉 15.5억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작년 연봉은 6.5억원
시중은행 ATM 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지난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연봉 38억5600만원을 받아 연봉이 가장 많았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총 22억5300만 받았다.
각 금융지주는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는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이 받은 보수가 담겼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2400만원, 상여금 26만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을 더해 연봉 총 38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윤 전 회장은 단기성과급으로 6억7800만원, 장기성과급으로 19억7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KB금융그룹 측은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3948억원을 기록했고 실질 NPL 등 건전성 관리가 양호한 점을 주요 성과로 고려했다"면서 "비계량지표와 관련해선 비금융사업 경쟁력 및 시장지위 강화,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지위 공고화에 기여, 사업부문 수익모델 고도화,비금융영역 성과 창출 및 새로운 도전, 금융플랫폼 영역 확장 및 경쟁력 강화, ESG 실행 및 비즈니스 연계 가속화 등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성과급 평가지표에는 경쟁사 평균보다 상승한 주가도 고려됐다.
양종희 현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5억5500만원을 받았다. 양 회장 연봉에는 급여 5억원과 상여금 9억5000만원, 복리후생 800만원, 퇴직금 9700만원이 포함됐다. 양 회장의 주요 성과로는 2022년 대표 플랫폼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돌파,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정보기술(IT) 역량 제고에 기여, 그룹 IT 시너지 제고, 금융과 비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이 꼽혔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7억원과 장단기 성과급으로 4억8200만원, 복리후생 2300만원 등 총 12억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22억5300만원(급여 9억원+상여 13억5100만원+복리후생 2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함 회장은 장기성과 보상 성격의 성과 연동 주식 2만454주도 지급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총보수는 8억3900만원으로, 급여 6억9900만원에 상여로 1억3800만원를 각각 받았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2억1200만원과 장단기 성과급인 상여금 7억400만원, 퇴직소득 3억4600만원을 합해 총 13억원을 받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임 회장은 기본금 6억4800만원에 복리후생으로 4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은 받지 않았다.
임 회장은 성과연동주식 최대 4만9997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오는 2026년 임기까지 장기성과평가 결과와 지급 시점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7월 퇴임한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3억7800만원, 상여금 3억5500만원, 근로소득 300만원, 퇴직금 4200만원 등 총 7억7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3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