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복귀 제도 통한 278억원 투자, 30명 고용
경북도,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KH바텍.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국내복귀기업인 ㈜KH바텍이 구미시에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경북도의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5일 구미제1국가산업단지에서 기존 스마트폰 부품공장 외 새로운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을 6612㎡(2000평) 규모로 KH바텍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미2공장에서는 전장 부품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브라켓(TDP), 전기차 부품인 전력분배장치(PDU), END-PLATE(배터리 셀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 등을 고진공 및 인서트 다이캐스팅 기술과 자동화 설비로 생산할 계획이다.
TDP 시장은 박막성형/외장/메커니즘 등 기존의 KH바텍의 노하우가 총집합된 아이템으로, KH바텍은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선다.
KH바텍은 과거 '금호'라는 사명으로 비철금속을 이용한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시작, 올해로 30여년의 업력을 갖춘 구미시 대표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은 폴더블 힌지등 스마트폰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하노이, 타이응웬, 박닌), 중국(혜주), 인도(그레이터노이다)에서 스마트폰(폴더블 힌지, 브라켓 등) 및 5G 통신장비 부품 등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황중하 도 투자유치실장은 "도는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해 국내복귀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KH바텍 구미2공장 준공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해외진출 리쇼어링(국내복귀)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국내복귀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중국 천진법인의 주 고객사가 법인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자동차 고객사들 또한 국내생산을 제안해 이번 기회에 국내복귀 제도를 통해 구미로 복귀했다.
한편 도는 해외복귀기업의 국내투자유치를 위해 2021년 9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국내복귀 기업들에게 도 소유 토지·공장 또는 그 밖의 재산을 임대한 경우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지원, 이밖에 고용 및 첨단업종 여부에 따른 금융재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있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부터 국내복귀 제도를 통해 10개 기업이 약 37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액의 22~50%를 국내복귀투자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512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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