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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청년·中企 등 일자리 개선안 4월 발표”

김병환 1차관 ‘일자리 전담반 TF’ 개최
역동성 높일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 마련


기재차관 "청년·中企 등 일자리 개선안 4월 발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일자리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이낸셜뉴스] 최근 우리 경제에 '고용 호조세'를 진단한 정부가 일자리의 질적 제고 방안 마련에 나선다. 2기 경제팀의 '역동성'을 위한 사회이동성 향상 측면에서 분야별 과제를 발굴하고 4월 중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일자리 TF 회의'에서 “전반적인 고용 상황 개선에도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준비 청년,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을 원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다음달 중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9000명 늘었다.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고용률은 61.6%,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진을 겪었던 제조업이 살아나며 수출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연속 3개월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1만명, 올해 1월 2만명, 2월 3만8000명으로 증가폭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서비스업도 청년층이 선호하는 정보통신업 8만명, 전문과학기술업 7만8000명 등 2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를 보였다.

김 차관은 “정부는 내수·수출의 균형 잡힌 회복과 고용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용 개선세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지역투자 활성화를 비롯한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마련해 고용 하방 위험 요인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생태계를 강화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역동 경제의 한 축인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환경 개선, 교육격차 해소 등을 과제로 선정하고 정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기재부는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4월 중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