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이 범행 이유에 대해 "기분 나빠서"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폭행 혐의를 받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8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 날계란은 선수단에까지 날아가지 못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바닥에 떨어진 뒤 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우리가 왜 환영해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저스 구단 측에 연락해 A씨를 처벌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는 20~21일 오후 7시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국내에서 MLB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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