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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와 소통 강화"... LG전자 '열린 주총' 연다

"주주와 소통 강화"... LG전자 '열린 주총' 연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올해 1월 CES 2024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오는 26일 열리는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소통·알림·나눔의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한다.

LG전자는 올해 주총부터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기 위함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LG전자 홈페이지 내 회사소개 및 전자공고 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는다. 조 사장은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전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경영진과 주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는 차원이다.

특히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 달성을 위한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 등을 집중 설명하며 주주들과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열린 주총' 콘셉트에 맞춰 참석하는 경영진의 규모도 대폭 늘린다. 의장인 조 사장을 포함한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현장에 참석한다.

LG전자는 올해 주총을 통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주주환원정책의 지속 강화를 통해 주주들과 경영성과를 나누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주총회는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오는 26일 오전 9시 개최된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현장을 방문하는 주주들을 위해 주총 입구에 전시존도 마련한다. 도전과 실험정신을 대표하는 LG 랩스의 다양한 제품과 더불어 컴포트 키트와 같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저시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