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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산은 이전 등 지역성장 전력투구"

제25대 회장에 합의 추대
내일부터 3년간 공식임기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산은 이전 등 지역성장 전력투구"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왼쪽)이 현 장인화 회장과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선출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상의홀에서 제25대 회장과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상의 회장으로 양 회장을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임 25대 의원부가 3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이날 열린 임시의원총회에는 정원 120명중 90여명의 의원이 참석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장선거는 양자 경선으로 진행된 지난 선거와는 달리 현 장인화 회장이 지역경제계 화합을 위해 일찌감치 연임의사를 접고, 차기 회장으로 양재생 회장을 추대하면서 사실상 결정이 난 상황이었다.

장 회장과 양 신임 회장은 이날 회의장에 나란히 들어서 의원 90명과 모두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경제계 화합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양 회장의 공식적인 임기는 오는 19일부터 3년간이다. 공식 취임식은 장 회장 이임식과 함께 오는 4월 15일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에서 가질 계획이다.

25대 의원부 출범식 일정 등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3명의 감사를 선출했고, 임원진인 부회장 18인과 상임의원 30인 선출은 향후 의원부를 이끌어가는 주축인 만큼 신임 회장과 전형위원 4명이 별도의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의원총회의 임면동의를 받아야 하는 임기 3년의 상근부회장도 이날 임시의원총회의 결의를 통해 신임회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일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장인화 회장과 함께 지역경제계 혁신을 위해 합을 맞춰온 현 이영활 상근부회장과 사무국 내부운영을 맡아온 박종민 사무처장은 장인화 회장의 임기 종료일인 18일자로 함께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양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경선이 아니라 합의추대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지역경제계가 통합의 초석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당면현안은 물론이고 복합리조트 유치 및 스타트업 육성 등 지역의 미래성장동력 확충에도 임기 내 전력을 기울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